격리된 제주도내 중국인 유학생에게 격려품 전달

2020-03-05     이애리 기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제주 입도 후 격리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제주시가 도민들의 온정을 담아 감귤을 전달했다. 제주시 재난안전본부는 5일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제주에는 총 902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도내 대학에서 학업 중에 있으며 지난 4일 기준으로 299명의 유학생들이 제주에 입도한 상태다. 그중 44명이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합동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생활을 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중국인에 대한 시선이 차가워지고 있어 마음고생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학업에 전념하도록 응원하기 위해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1테이블 1플라워'시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제주시 공직자들은 주 1회 절화류 및 미니화분 등을 구입해 사무실에 비치하고 있다. 민원인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관내 유관기관, 단체, 기업체 등에도 시책을 전파해 꽃 소비를 촉진하고자 한다. 
한편 제주시 관내 자가격리 대상자는 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41명이며 전담인력을 지정,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