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확진자 2차 역학조사서 동선·접촉자 추가 확인

2020-03-05     허태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의 동선 및 접촉자를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관련 조치를 취했다고 5일 밝혔다.

 2차 역학조사 결과 A씨가 방문한 동선 내 장소는 총 8개소이며, 접촉자는 74명이다.

 앞서 제주도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4일 오전까지 추진한 1차 조사에서 동선 4개소, 접촉자 7명을 확인했다. 이어 5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한 2차 조사에서는 동선 4개소와 접촉자 69명을 추가 파악했다.

 우선, 제주도는 새로이 확인된 동선 4개소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그동안 확진자 A씨는 지인의 집에 주로 체류했다고 진술했지만, 2차 역학조사에서 A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퀵서비스 업체 사무실과 아라파파 베이커리, 수목원삼계탕, 황우정 등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제주도는 확진자 A씨가 본인 사무실을 4차례 방문해 직원 8명과 각각 다른 날짜에 만났던 사실을 확인하고 사무실 소독과 직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등을 진행했다.

 또한, 제주도는 확진자 A씨와 접촉한 74명 중 69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신원이 파악 안된 나머지 5명은 CCTV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확진자 A씨의 건강상태는 입원 당시 폐렴 소견을 보였으나, 현재는 증상에 비해 양호한 편”이라며 “동선과 접촉자의 정보가 지속 나타나는 만큼, 역학조사를 계속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