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대비 농작물 특별관리 필요”

2020-03-04     허태홍 기자

 전·평년 대비 따뜻한 겨울이 경과함에 따라 농작물 특별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따뜻한 날씨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노지감귤은 생육이 진전돼 조기발아 및 개화가 빨라져 늦서리에 의한 저온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하우스감귤은 생리낙과 증가와 병해충 발생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

 마늘, 양파인 경우에는 꽃자루 조기 출현, 2차 생장 및 분구와 양배추는 통터짐 발생, 브로콜리는 꽃봉오리 밀도가 낮아지고 저장성이 떨어지고 일조부족 시 식물체가 연약해져 강한 바람에 의한 상처로 노균병 등 병 발생이 예상된다. 시설채소는 일조 부족에 따른 병해, 착과 불량, 기형과 등이 발생될 수 있다.

 또한, 서부지역 조생양파 수확이 전년보다 7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후 농작물 관리 대책으로는 △노지감귤 및 키위 등 낙엽과수는 새순 조기 발아에 따른 늦서리 피해 예방 △하우스감귤은 겨울철 온도가 8℃ 이상이면 월동 생존율이 높아져 이른 시기에 활동할 수 있는 귤응애, 총채벌레 초기방제에 힘써야 한다.

 만감류는 야간 5℃ 이상 온도 유지로 새순이 저온 피해 받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월동채소는 평균기온 상승으로 일찍 추대 될 수 있어 추대 전 수확, 만생양파는 웃거름 시비량을 적정량 보다 적게 시비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 후 분석하여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홈페이지, 읍면동사무소, 농감협 등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