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특별법 통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2020-03-02     제주매일

 다가오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야를 막론하고 그 중요도가 어떤 총선보다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주매일은 이번 총선을 맞아 제주지역 후보들의 자세와 정책을 도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연속 인터뷰 기획을 준비했다. 

=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주요 공약 또는 포부가 궁금하다

 4.3특별법 통과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겠다. 지금까지 한쪽에서만 추진하는 4.3특별법 개정이 아니라 진보와 보수가 같이 추진하는 것이다. 내가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다면 야당을 직접 설득할 것이다. 지금까지 여당이 찬성해왔으니, 정쟁을 떠나 4.3특별법 개정이라는 도민의 숙원이 반드시 풀릴 것이라 확신할 수 있다.

 또한 제주도청을 제2공항 배후지로 옮기는 것을 추진하겠다. 기존의 제주도심 권역은 명실상부한 교육과 보육 그리고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제2공항이 들어설 서귀포와 제주시의 동부지역은 물류와 행정, 관광의 중심으로 재정비하겠다. 제1공항과 제2공항을 잇는 중간지점에 플랫폼 지구를 조성한다면 균형과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로 빚어질 제주 농어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1차산업 보호에 여당과 야당이 같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제주 제2공항 문제 어떻게 보는가

 지난 22일 출마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밝혔다. 제2공항의 문제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돼야 한다. 찬성과 반대로 얼룩져서 봉합하기 어려운 상황을 넘어서기 위해 새로운 해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제주도청을 제2공항 배후지로 옮기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의 해법이 될 것이다. 기존의 제주도심 권역은 명실상부한 교육과 보육 그리고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제2공항이 들어설 서귀포와 제주시의 동부지역은 물류와 행정, 관광의 중심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다. 제1공항과 제2공항을 잇는 중간지점에 플렛폼 지구를 조성한다면 균형과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지역구회의원으로서 왜 나‘여야 하는가

 성공의 경험은 소중하다. 저는 30대 중반까지 성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저는 실패의 경험도 가지고 있다. 도민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저는 3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실패한 경험이 그것이다.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풍부히 누적돼 있는 저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멀리 보고 길게 가겠다.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고, 문제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사람에게는 불굴의 정신이 필요할 것이다. 

 더구나 법률가로서 저는 이해관계가 격렬하게 충돌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받아왔다. 저의 이런 능력을 도민들께서 한번 제대로 써주시기 바란다.

= 그 외 도민들에게 꼭 하시고 싶은 말씀

 제가 좋아하는 안명옥 시인의 시구절이 있다. “땅의 살이 굳어지면 길이 된다. 많이 밟힐수록 좋은 길이 된다. 굳는다는 건 수많은 길들이 내 안으로 천천히 들어오는 것”이라는 구절이다. 준비는 많이 했고, 진심을 담아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세 번의 실패를 거치면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는 길을 찾아왔다. 네 번째 도전, 저는 그동안 도민 여러분께 가기 위한 ‘좋은 길’을, 도민 여러분이 저에게 올 수 있는 ‘좋은 길’을 다듬어 두었다.

 제주를 짝사랑하는 나에게 사랑을 달라.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되나니. 그때 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아라’라는 문구처럼 나를 한번 봐주시고 사랑해 주신다면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약력 
1971년 제주출생(구좌읍 평대리)
제주제일고 졸업
서울대학교 법학대학 사법학과 졸업
제주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