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막대’ 비닐하우스 화재 예방 나선다
2020-02-05 허태홍 기자
비닐하우스 화재는 농가에 미치는 피해가 막심하지만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기 어렵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오는 10일부터 3일간 화재 위험이 높은 비닐하우스 10개소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팀을 구성해 예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나섰다.
전문 컨설팅팀은 농업기술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열풍기 제조업체, 전기안전관리대행업체 등 6명 내외로 구성됐다.
현장컨설팅 주요 내용은 △유류 난방기 노후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점을 찾아내 응급조치와 개선사항 안내 △하우스 내 부속장비 사용 기준에 맞춘 전력, 배선, 차단기 등 점검 △설치된 부속 장비 현황 조사 및 안전사용 지도 등이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원은 올해 ICT 활용 실시간 하우스 환경 관측 및 유류 열풍기 화재 방지 시스템과 ICT 활용 스마트팜 시스템 등을 47개소에 보급해 화재방지, 고온예방 등 각종 재해 예방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발생 비닐하우스 하재사고는 89건이었다. 비닐하우스 화재가 발생하면 채소 및 화훼는 6개월에서 1년, 과수는 2~3년 이상 농산물 생산이 어려워 농가 손실이 막대하다.
화재 발생 유형은 △노후 난방기 연소 불량 △송풍장치 고장으로 인한 과열 △전기선 피복재 파손 △ 단자함 물기 유입에 의한 전기합선 △용량에 맞지 않는 전기배선 및 장치 사용으로 인한 과부하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