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뱃길, 벽랑국을 찾아서 …
채바다 시인 떼배로 전남 강진 마량항 도전
2006-01-12 한애리 기자
시인은 제주시 화북항에서 전남 강진 마량항까지 통나무로 만든 제주 떼배를 복원해 뱃길에 오를 예정이다.
뱃길여정은 영암, 진도, 해남, 완도, 강진만으로 이어지는 마한 세력을 중심으로 한 영산간강 유역 선사문화와 낙동강 유역에 남동해안의 선사문화가 서로 교차해 제주로 이어지는 문화이동 있었을 것이라는 고고학적 사료들을 바탕으로 짜여졌다.
특히 시인은 이 뱃길이 사람과 물자만 오간 게 아니라 탐라국을 탄생시킨 신화와 전설의 뱃길이라는 것이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고·양·부 삼신과 혼인한 벽랑국의 세 공주가 탐라로 오기 위해 이 뱃길을 이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번 고대 문화이동 뱃길 탐험대는 10∼2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며 채바다 시인은 이번 뱃길이 벽량국 세 공주 신화를 찾아가는 것인 만큼 한국의 각계 여성 CEO들을 항해 구간마다 승선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채바다 시인은 1996년과 1997년, 2001년 3회에 걸쳐 제주-일본 오도열도-나가사키, 전남 영암에서 일본규슈 가라쓰까지 백제 왕인 박사 뱃길 탐험 등 고대문화이동 뱃길 탐험에 도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