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망 교통사고 늘어
지난해 108명 …전년비 17명 증가
2006-01-12 김상현 기자
1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32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935명이 부상을 입어 전년 3301건에 5083명이 부상한 것에 비해 각각 90건, 148명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전년 91명에 비해 17명이 늘어난 108명으로 나타나 사고 대비 사망자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사망사고의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불이행이 70건으로 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으며 중앙선침범 12건, 과속 9건, 보행자불이행 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차 대 사람 48건, 차 대 차 32건, 차량단독 2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고장소는 일주도로가 45건, 시내도로 32건, 중산간도로 9건 등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전체 사망사고의 27.8%(30명)를 차지했고,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도 13.9%(15명)로 집계되는 등 출.퇴근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사망자 가운데는 65세 이상 노인이 29명, 13세 이하 어린이가 9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일주도로 과속차량과 무단 횡단자에 의해 교통사망사고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해마다 가을철 단풍놀이 및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 차량이 강원도를 많이 찾고 있다"며 "지난해 교통사고 분석을 토대로 올해 사망자수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