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 품는다

2019-12-18     허태홍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로부터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를 매입하는 주주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분 비율은 51.17%에 이르며 매각예정금액은 695억원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이행보증금으로 115억원을 지급한다. 제주항공은 인수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이스타항공 실사를 지행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은 항공사간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시장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배경에서 제주항공이 이스타 항공에 먼저 매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이석주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모델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안전운항체계 확립과 고객만족도 개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CC 1위 업체인 제주항공이 5위권인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