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정상화 '탄력'
제주시, 면허 부여 예정…내달 본격 운행
제주시 시내버스 정상화에 탄력이 붙고 있다.
9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시내버스 신규업체인 (주)한라여객(대표 김수동)는 버스 구입 및 차고지 매수계약을 완료를 하는 등 운행에 필요한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
한라여객은 제주시 봉개동에 차고지를 두기로 하고 최근 부지 매수계약을 체결했다.
한라여객은 이에 앞서 차량 생산회사와 버스 65대(예비차량 5대)에 대한 구입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시내버스 운행에 필요한 중요 요건을 구비함에 따라 제주시내 시내버스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월 중 정상화가 기대된다.
제주시는 지난해 11월 한라여객을 시내버스 신규업체로 선정하면서 신규차량 구입 및 차고지시설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제주시는 이 같은 조건이 충족될 때 한라여객에 시내버스 운송사업자 면허를 부여하기로 했다. 한라여객은 다음달 중순까지 인력채용을 마무리하고 시내버스 운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라여객이 예정대로 운행에 나선다 해도 제주시내 운행 시내버스가 대화여객 파업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어 다소의 시민 교통불편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운행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한라여객은 면허를 받을 경우 9개 노선에 60대를 투입한다. 이 경우 제주시내 운행 시내버스는 삼영교통(74대)과 공영버스(22대)를 포함해 156대로 늘어난다. 이는 그러나 종전 운행대수 207대에 비해선 25%(51대) 가량 줄어든 것이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교통전문가, 시민단체, 버스업체 등이 참여하는 ‘대중교통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 이 곳에서 노선의 적적성 및 환승, 간선ㆍ지선의 분리 등 운행대수 감소에 따른 교통불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