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조총련 재력가 김만유씨 지난달 사망
2006-01-09 정흥남 기자
제주 출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계의 대표적 재력가로 북한의 현대식 종합병원인 ‘김만유 병원’ 설립자인 재일동포 의사 김만유(91)씨가 지난달 26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
일본 언론들은 8일 일본 니시아라이 병원 설립자이자 병원장이었던 김씨가 그동안 호흡부전 증세로 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사망사실을 보도.
남제주군 모슬포 출생인 김씨는 1936년 일본으로 건너가 의대를 졸업하고 도쿄 아다치(구에 니시아라이)병원을 설립.
김씨는 1982년 총련 결성 후 최고 헌금액인 22억엔을 북한에 기증했고, 1986년 북한은 이 돈으로 평양 문수거리 대동강변에 1300여개 병상을 갖춘 현대식 ‘김만유 병원’병원을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