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만생양파 10월 파종 생산 가능성 연구한다
2019-10-31 허태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동부지역에서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만생양파의 정상적인 양파 생산 가능성 확인을 위한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시험은 지난 10월 7일 트레이에 기계파종 후 부직포를 이용해 보온을 유지해 종자를 발아시키고 지난 11일에 노지 육묘상에 옮겨 터널 피복처리를 했다.
노지 육묘상은 한랭사 터널피복으로 관행 육묘 대비 20일 가량 앞당겨 파종 후 40~50일인 11월 중순에 정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피복 대비 생육을 비교 분석하고 육묘기간이 끝나면 정식 전 양파 재배농가 대상으로 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2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30일 간격으로 4회에 걸쳐 월동 후 생육기별 지상부 생육특성, 수량 등을 조사해 관행 재배 대비 비교 분석 및 현장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만생양파 10월 파종 가능성이 확인되면 재배기술을 정립해 재파종이 필요할 때 영농 기술지도에 활용하고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배 소장은 “기존의 관행적인 양파재배 방식을 탈피하는 다양한 재배방법 실증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겨울철 육묘를 통해 2월 정식 실증시험을 거쳐 재배 가능성이 확인되면 농가에 재배기술을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