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서 화재 578건
사망 13명ㆍ재산피해 21억원…전기누전 주 원인
2006-01-07 김상현 기자
지난 한해 전체 화재발생건수는 비슷했지만 인명 및 재산피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578건으로 2004년보다 10건(1.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화재로 13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1억 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04년에는 사망 8명, 부상 20명, 재산피해는 12억 여 원이었다.
도소방본부의 2005년 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전기로 인한 화재가 149건(25.8%)으로 가장 많았고, 불티 86건, 담배 80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방화는 2004년 31건에서 지난해 42건으로 11건이 증가했는데 도소방본부는 사회불만 과 가정 불화 등을 증가원인으로 분석했다.
장소는 주택이 116건(20.1%)을 비롯해 차량 60건, 음식점 39건, 창고 333건 순으로 발생했다.
시간과 요일별로 보면 오후 1시~3시 사이 80건, 일요일이 92건(15.9%)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오전 5시~7시 27건(4.7%), 목요일 71건(12.3%)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구조 건수는 2281건에 1278명을 구조했으며, 구급활동은 2만 435건에 2만 1455명을 이송했다.
교통사고 417명을 비롯해 갇힘사고 339명, 수난사고 104명, 승강기사고 99명 등을 구조했고, 급성질환 6705명을 비롯해 사고부상 5434명, 만성질환 4268명 등을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