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대폭 인사 물갈이"

2004-06-18     고창일 기자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1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임기동안 1522억여원을 들여 교육 현안 과제와 관련한 자신의 41개 공약사항을 실천, '미래를 여는 교육.꿈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양교육감은 이와 함께 다음달 초 이뤄지는 행정직 정기인사에서 6,7급 및 기능직 84명이 승진하게 되며 2년 이상 근무자 270여명을 전보할 계획이라고 밝혀 7월 이후 교육 행정의 대폭 물갈이를 예고했다.

또한 양교육감은 교육감 선거 당시 자신의 공약이던 서귀포.남군지역 국제고등학교 설립에 179억원을 투입하고 서귀포.남군지역 특수학교설립에도 102억5600만원을 들이겠다면서 산남지역 인재양성과 장애학생 편의제공을 재차 확인했다.

양교육감은 인사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장학관 공모제와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교육감의 중점공약과제를 보면 최고 학력 제주학생 육성 세부 8개10개 항목491억9000만원,교직원 인사제도 개선 및 탄력적 운영 7개 항목, 교육가족모두가 만족하는 학교조성 8개 항목 등이다.

양교육감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공약 과제의 실천을 위한 종합적인 검토와 함께 효과 판단을 하고 재원이 수반되는 과제는 중기 투자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다른 후보의 공약 사항도 실천 가능성이 있는 과제는 선별하여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양교육감은 공약과제 실천은 교직단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 등 교육계 통합으로 가닥을 잡겠다고 약속했다.

양교육감은 "제12대 교육감에 출마하면서 도민에게 공약한 과제를 정리하여 임기동안 착실하게 추진하겠다"며 "중앙 절충을 강화해서 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으며 특히 인사에 잡음이 일지 않도록 최대한 공정성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