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석 제주대학교 총장 신년 인터뷰] "교육ㆍ연구 질적 경쟁력 강화해 동북아 거점 대학으로 발돋움"
행ㆍ재정 지원, 산학협력등 대학 특성화 정비
외부기업 유치ㆍ지역 할당제로 학생취업 확대
고충석 제주대학교 총장은 '제주대학교 글로벌 혁신정책 로드맵'에 따른 세부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동북아 거점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고 총장은 특히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와 같은 제주지역의 정책적 지향과 지역내 산·학·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총장 취임 2년을 맞아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안은?
지난해 임기동안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들을 정리해 '제주대학교 글로벌 혁신정책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로드맵에 제시된 세부 과제를 추진하겠다. 로드맵의 핵심은 '교육·연구의 질적 경쟁력 강화'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대학특성화와 연구지원 및 관리체제 개선, 학생취업지원활동 강화, 발전기금 등 자율적 재정기반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
△대학 특성화 방안은?
우선 대학 특성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으나 이에 대해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 이에 따라 대학특성화 분야의 평가 및 조정, 특성화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학사관련 체제, 행·재정적 지원체제, 산학협력체제 등의 재정비를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연구지원 및 관리체제 개선을 위해 우수교수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고 보조인력을 보강해 박사후과정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신진 교수의 연구기반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
△졸업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학생취업문제는 대학 자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애요소다.
지역내의 일자리가 늘어나야만 학생취업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내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대학이 협력하는 방안과 학생취업의 대상지역을 국내외로까지 확장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외부기업 유치 및 지역할당제 도입 등의 정책적 사안에 대해 지자체·기업체 등과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맺어나가고, 도외에 있는 대기업, 지역연고 기업 등에 대해서도 학생취업을 위한 교섭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직업능력개발원을 활용, 학생들의 취업능력 향상을 위한 학생지원사업도 다양하게 전개하겠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제주대학이 해야 할 일은 산적해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