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주!2006] 한라산 모노레일, 48(贊) 대 41(反)…세 대결
관광수요 창출-자연환경 파괴…이견 팽팽
탐방객 증가로 인한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대가 한계점에 이른 만큼 차량유입을 분산, 매연 등으로부터 자연환경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설치가 불가피 하다.
공사가 이뤄질 경우 국립공원 천연림 파괴 등 환경훼손이 뒤따르는 만큼 대규모 공사는 절대 안된다.
한라산 케이블카 사업이 환경파괴 문제로 백지화 된 가운데 사실상 한라산 케이블카 사업 후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라산 모노레일 카 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찬반 여론이 가파르게 대립하고 있다.
비록 오차범위는 벗어났으나 찬성의견과 대립의견이 7%포인트 차로 맞서고 있다.
제주타임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의뢰,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제주현안 도민여론조사’결과 한라산 모노레일카 건설사업에 대해 △적극 찬성 27.8% △대체로 찬성 19.8% △절대 반대 28.2% △대체로 반대 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모르겠다는 11.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이 지난달 17~23일 1대 1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됐는데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결국 도민 가운데 한라산 모노레일 사업에 찬성한다는 비율이 47.6%인 반면 반대한다는 비율은 40.6%로 사실상 찬.반 비율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셈이다.
한라산 모노레일카 사업은 지역에 따라 큰 입장 차이를 보여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은 제주시 지역이 33%인 반면 남제주군 지역은 11.6%에 그쳤다.
또 한라산 모노레일 사업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제주시와 북제주군은 각 9.8%와 8.9%로 찬.반에 뚜렷한 입장을 보인반면 서귀포시 지역은 14.7%가, 남제주군 지역은 20.3%가 모르겠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한라산 모노레일카 사업은 어승생 수원지~1100고지~거린사슴 구간 본선 16km와 어리목 진입로(1.2km) 및 영실 진입로(5.1km) 등 2개 지선 6.3km 등에 모두 22.3km의 모노레일을 설치한 뒤 이곳에 초경량 궤도차량을 운행토록 하는 것이다.이 사업에는 1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