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43%, “경제 최우선”
1차산업(15%)-관광(11%)-특별자치(9%) 順
2006-01-03 정흥남 기자
제주도민들은 현재 제주지역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절대적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정계층구조 개편 등으로 초래된 주민 간 갈등해소 및 특별자치도 문제는 일상의 생활에 찌든 서민들에게는 상대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타임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의뢰,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현안 도민여론조사’결과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이 지난달 17~23일 1대 1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됐는데 이 조사는 59%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3.4%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지역문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이어 △1차산업 문제 14.7% △관광산업 활성화 10.6% △제주특별자치도 추진 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도민화합 문제를 꼽은 도민도 7.3%에 이르렀으며 환경보전 문제라고 응답한 도민은 4.6%, 복지 등 기타문제라고 대답한 도민은 10.6%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조사연구원 김 구 조사팀장은 이와 관련,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문제 등 지역경제가 무척 어렵다는 현실이 이번 조사결과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1차 산업 문제와 관광산업 활성화 문제도 결국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제주도민들은 결국 향후 지방정부 등의 정책방향을 경제 활성화에 둬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