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출 증가폭 확대…총 대출 30조원 육박

2019-06-24     허태홍 기자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4일 발표한 ‘2019년 4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여신 증가폭은 1183억원에서 2002억원으로, 수신 증가폭은 3816억원에서 7372억원으로 확대됐다.

 예금은행은 전월(592억원) 대비 474억원 늘어난 1066억원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폭 확대를 주도했으며, 가계대출 부분에서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가계대출이 모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금융기관 또한 591억원 증가에서 937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증가폭 확대의 원인은 중소기업대출의 증가(382억원)로 분석된다.

 가계대출현황을 상세히 살펴보면 기타가게대출의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제주지역의 4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5조 5653억원으로 전월대비 456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5.2%를 기록한 전국적인 증가세를 2배가량 상회하는 수준이다.

 제주지역 가게대출 증가를 주도한 것은 기타가계대출로 예금은행(75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385억원) 모두 증가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거래량 감소세 및 대출규제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감소전환(△3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 동향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4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8조 3051억원으로 737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은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3425억원 증가하면서 전월 △785억원 감소에서 증가전환하는데 성공했다.요구불예금은 공공예금 유입을 중심으로 증가전환했으며, 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 및 기업예금이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