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작물 소비촉진 '해법찾기'

북군 공무원, 대도시 공판장 유통처리 실태 점검에 나서

2005-12-30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이 과잉생산 등으로 밑바닥을 치고 있는 감자, 당근 등을 비롯한 월동작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현한수 북군군수 권한대행, 김선택 농협중앙회 제주북제주시군지부장 등을 비롯해 주산지 영농회장, 관계 공무원들은 28일∼29일까지 대도시 공판장 유통처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 나선 관계자들은 서울 가락동시장과 양재 물류센터, 고양 물류센터, 강서 공판장을 방문, 북군지역 채소들의 유통과정을 지켜보며 산지출하 시에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살폈다.

올해 북군 관내 월동채소 재배면적은 당근 1196ha, 양배추 1298ha, 브로콜리 913ha, 월동부 810 등 총 7521ha며 감자재배 면적은 1350ha다.
전영래 가락공판장 부장장은 "양배추나 브로콜리, 쪽파 가격은 안정적이지만 올해의 경우 당근과 감자는 좋은 가격을 받기가 어렵다"며 "특히 당근의 경우는 중국산 당근뿐 아니라 강원도 저장당근 때문에 더욱 가격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공판장 점검을 벌인 북군측은 "앞으로는 상품과 하품의 가격은 점점 차이가 심하고 물량이 많아도 상품은 제값을 받기 어렵다"며 "소비자가 선호할 수 잇는 품질을 생산하고 철저한 선별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