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음식 포장해 가세요"

북군, 음식물 싸주기 봉투 1만부 제작해 보급

2005-12-30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이 각 음식점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의 재활용 차원에서 쇼핑백 형태의 '음식물 싸주기 봉투' 1만부를 제작, 보급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북군에 따르면 식단간소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한국음식업중앙회북제주군지부와 공동으로 음식물싸주기 봉투 1만부를 제작해 관내 모범음식점 등 187개소에 보급했다.

'음식물 싸주기 봉투' 제작, 보급은 북제주군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식단간소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절약과 청정 환경 지키기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보급된 봉투에는 북제주 10경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배경그림에 '식단간소화실천, 음식문화개선' 문자와 북군 상징마크를 함께 도안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과 더불어 들불축제의 홍보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북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북군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쇼핑백으로 봉투를 활용할 수 있어서 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큰 변화는 아니지만 식당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전체 쓰레기양의 21%를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을 줄일 수 있고 지역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뤄져 차츰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