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각종 문화축제 제주 수놓아 87개 사업에 52억 투입
도립예술관ㆍ종합문화센터도 '첫삽'
내년 제주는 기존 문화행사를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되는 행사 등으로 풍성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29일 제주도가 발표한 2006년 문화예술사업 추진 계획에 따르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 향수권 신장을 위해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사업비도 올해 보다 20.4% 증가한 52억1900만원을 투자한다.
세부적인 투자내용을 살펴보면 74개의 문화예술행사 지원 31억2900만원, 저지문화예술회관 건립지원,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 등 13개 문화예술사업 20억9000만원 등이다.
특히 내년 10월 26일 문화의 날 행사가 제주도에서 처음 개최됨에 따라 도는 정부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아 지방비 등 11억8000만원을 들여 제주도제 실시 60주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006 제주 방문의 해' 등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내년 10월을 ‘문화축제의 달’로 선포하고 전국 문화의 날 행사를 비롯해 제45회 탐라문화제, 제4회 추사문화 예술제, 정의골 한마당 축제, 덕수리 민속축제 등 지역별로 특색있는 축제를 통해 제주의 짙은 향토문화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문화역사마을 가꾸기 사업지원, 세계마칭쇼밴드 챔피언십 대회 지원, 도제실시 60주년 기념사업인 제주어사전 편찬, 제주여행 문학작품 화보집 발간, 제주도 미술인작품집 발간도 내년에 주목할 신규 사업이다.
이외에도 2000년부터 5년 넘게 끌어온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종합문화센터(여성프라자),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설립이 확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이뤄진다.
한편 제주미술인들의 숙원사업이던 제주도립미술관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이뤄져 오는 2008년까지 총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돼 제주시 연동 도깨비 도로 인근 부지 1만2027평에 연건축면적 200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