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옥수수, 뒷그루 새소득 작목 정착

2019-06-03     허태홍 기자

 도내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 월동채소 뒷그루로 재배기간이 짧고 조기 출하 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단옥수수가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월동채소 재배 후 뒷그루가 단호박, 기장 등 일부작목으로 편중·재배되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5년 3농가를 대상으로 단옥수수 조기 시범재배를 시작했으며, 이후 2기작 재배실증, 우량품종 전시포 운영 등을 통해 새소득 작목으로 정착됐다고 3일 밝혔다.

 단옥수수는 일반옥수수에 비해 당분 함유량이 20~30% 높고 수분이 많아 생으로 먹어도 톡톡 터지는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피부미용과 몸속 노폐물 제거 효과 등으로 최근 웰빙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옥수수는 비료를 빨아들이는 힘이 커 이삭 수확 후 비료성분을 보유하고 있는 줄기나 잎을 토양 속으로 되돌려 지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0a당 소득조사 분석결과에 의하면, 조수입은 382만 원, 경영비 143만2천 원으로 소득은 238만8천 원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은 초당옥수수가 소득작목으로 안정적으로 정착이 되도록 품종선발 및 보급, 기술지도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월동채소 작부체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작목 발굴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