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모기지론과 역모기지론

2019-05-02     허태홍 기자

 모기지론(mortgage loan)은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로서 통상 10년 이상 장기에 걸쳐 매월 조금씩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는 방식의 대출을 지칭한다. 모기지(mortgage)는 어원적으로 죽음을 뜻하는 ‘mort’와 저당을 의미하는 ‘gage’가 합쳐진 것이다. 어원대로 해석하면 빌린 돈을 죽을 때까지 갚아야 한다는 의다. 통상적인 모기지론의 대출기간이 30~40년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그럴 듯해 보인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모기지론이 지목받고 있다.

 역모기지론(reverse mortgage loan)이란 고령자가 보유한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노후생활자금을 연금형식으로 지급받는 대출제도다. 주택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 모기지론과 같으나 모기지론이 대출금을 일시에 받고 원금과 이자를 매월 갚는 방식인 반면 역모기지론은 매월 일정금액을 빌려 쓰고 추후 담보주택을 처분하여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갚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역모기지론을 이용하는 고령자는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매월 일정액을 수령하여 노후 생활비로 충당한다. 금융기관은 고령자가 사망한 후 담보주택을 매각하여 대출금을 상환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