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열매 공정 배분시 투쟁보단 기업성장 협력”

한국노총 제주,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제주시민회관서 개최…1000명 참석

2019-05-01     이애리 기자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의장 전경탁)는 제129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1일 오전 10시 제주시민회관에서 노조관계자 및 정계 인사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대회를 열었다. 

노조법 전면개정과 노동존중 제주특별자치도 실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1부 행는 대회선언, 노총기입장, 노동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모범조합장 표창, 대회사 및 축사낭독, 결의문 채택 등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노동자가요제 경품추첨 및 시상 등의 순서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전성태행정부지사 및 김태석제주도의회의장, 이석문교육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의원, 이상곤의원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전경탁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근로기준법개정, 주 52시간 근로 등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노동자를 진정한 동반자로 인식하고 성장의 열매를 노동자들에게 공정하게 배분한다면 투쟁을 앞세우기보다는 지역경제와 기업성장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가 노동문제에 대한 방향을 잃었다고 비판하며 노동조건 개선 및 권리회복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세계 142개국이 가입한 ILO핵심협약 비준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탄력근로제 합의내용을 반영한 근로기준법 개정 촉구, 취약계층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노력, 조직의 연대와 단결 등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