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량 전년 대비 큰 폭 감소
도내 건설경기 하락 우려 심화
2019-04-30 허태홍 기자
제주지역의 광공업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과 관련한 업계의 하락률이 두드러져 도내 건설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30일 발표한 ‘2019년 3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광공업 생산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소매점 판매 역시 전년 동월대비 △8.3%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지수 하락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건설업종과 관련된 분야의 하락률이 두드러진다.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낸 업종은 광업(쇄석) 분야로 전년 동월 대비 △2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전기·가스업(△14.7%), 비금속광물업(레미콘, 건설용석제품, 콘크리트벽돌 및 블록 △8.9%) 역시 건설 관련 업종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금속광물업계의 재고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10.1%의 폭등세를 보여 건설업계의 업황이 최악임을 엿볼 수 있다.
한편 3월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7.6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8.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개월 연속 감소한 모습을 보여 제주지역의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