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ㆍ당근 등 경제작물 신경 써야
제주도가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작지만 강한 제주 경제 기반구축’에 뒀다.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에 역점들 둔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웰빙시대 청정 이미지 집중화 ▲전통문화 활용 차별화 ▲첨단ㆍ신산업 육성 ▲타지자체와 제휴한 내수시장 한계 극복 등 4대전략을 마련했다고 한다.
여기에다 ▲관광산업 ▲감귤산업 ▲친환경 축산 산업 ▲수자원 회복 ▲건설사업 경쟁력 강화 ▲지역 밀착형 금융산업 기능강화 ▲중소기업 생산지원 육성 ▲첨단ㆍ신산업 지역 특화 등을 ‘8대 분야별 중점 육성 산업’으로 묶었다.
솔직히 말해 제주도의 이 같은 지역산업 육성과 활성화 방안은 하나도 새로운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지금까지 거론돼 왔던 것들을 하나로 묶어 내놓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들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의 모색은 보이지 않고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있다고 여겨진다. 구호성 방안의 나열 뿐이다.
특히 감귤산업을 제외한 1차산업 육성 방안이 보이지 않아서다.
감자ㆍ양파ㆍ당근ㆍ마늘ㆍ양배추 등 경제작물의 지역경제 활성화 접목이나 연계 방안 같은 당장 절실한 1차산업 문제는 소홀히 다룬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도가 발표한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은 총론적 접근일수가 있다. 각론적 분야별 세부계획과 육성방안이 뒤따를 것이다.
그러나 8대 산업 육성방안에서 감귤을 제외한 1차산업 부분을 홀대한 것은 아쉬움이 크다 아니할수 없다.
소득에서든 경제비중에서든 이들 경제작목들 역시 감귤산업 못지않은 제주1차산업의 주류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농정당국의 관심과 육성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