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한남에 국가태풍센터

태풍 진로ㆍ강도 등 5일전 독자예보 가능

2005-12-27     정흥남 기자

국가태풍센터가 남제주군 남원읍 한남리에 들어선다.
태풍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72시간(3일)전 태풍예보 가능기간이 120시간(5일)으로 늘어난다.

기상청은 내녀부터 2009년까지 1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남원읍 한남리 산 76-2번지 일원에 국가태풍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내년 10억2500만원을 들여 실시설계 및 토목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1만5000평의 부지에 연건평 1200평의 규모로 지어지는 국가태풍센터에는 각종 인공위성 추적장치와 레이더 및 슈퍼컴퓨터 등이 완비되며 전문 연구인력 40여명이 상주하게 된다.

이곳에 태풍센터가 설립되면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을 추적, 감시해 태풍의 진로와 강도에 대해 5일 동안 예보 서비스를 하는 등 우리나라 독자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태풍위원회와 미국, 일본, 중국의 태풍센터와 연계해 관련 정보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태풍센터가 건립되면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태풍 수치 예보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되며 또 해일 예측모델 등도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도는 태풍센터 입지가 확정됨에 따라 남제주군과 협의해 공유재산 사용 승인과 분묘 개장 등 행정절차를 밟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