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HVDC, 제주 전력안정화 ‘첨병 역할’

제주전력 수급현황[3] 제1기 300·제2기 400㎽ 공급 담당 2020년 제3호기 준공 안정화 구축

2019-04-04     허태홍 기자

 제주지역 HVDC는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제1기 HVDC가 300MW, 제2기 HVDC가 400MW의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HVDC란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고압직류송전)는 전력용 반도체 소자를 이용하여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기술이다. 1954년 스웨덴에서 최초로 운용됐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지역에서 1998년부터 설치·운용되고 있다.

▲제주지역 HVDC의 역할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전력사용량의 41.3%를 HVDC가 담당해 전력공급·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독립 및 소규모 전력공급 구조 및 재생에너지의 높은 비중으로 인해 전력계통 불안정 요인 존재한다. HVDC는 제주-육지간 전력계통 연계와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분을 흡수해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한다. 또한 HVDC는 저렴한 연료 육지 전기를 끌어들여 전력구입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 HVDC 및 한국전력 제주본부의 발전방향

 한전 제주본부는 올해 노후화된 HVDC 1호기를 최신설비로 개선한다. 또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완도-제주간 HVDC 3호기를 2020년 12월까지 준공해 제주지역 전력공급 예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

 한전 제주본부는 매년 1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지속하는 등 제주경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CFI정책 지원을 위한 재생에너지 종합감시센터 구축 등 전기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지역채용을 시행해 24명을 채용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힘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