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열풍 부활?”…순유입인구 증가세 지속
올해 2월 136명 제주로 들어와 2개월 연속 상승…회복세 조짐
제주도의 순유입인구 증가세가 이어져 제주살이 열풍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2월 국내인구이동’ 보고에 따르면 제주도로 순유입한 인구는 136명을 기록했다. 순이동률로는 0.3%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순유입인구란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수치를 말하며 순이동률은 주민등록인구(거주자) 100명당 이동자수를 뜻한다(월·분기 이동률은 연간수준으로 환산한 수치).
제주도는 순이동률 기준 2017년 2월 이후 18개월 연속 전국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구유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지역이었다. 같은 기간 줄곧 1위를 기록한 지역은 신도시에 가까운 세종시였다. 하지만 사드문제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에 타격을 입고 제주살이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순유입률은 점차 하락해 지난해 12월에는 0.1%(47명)를 기록, 전국 6위에 머무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1월 0.2%(90명), 2월 0.3%(136명)의 순유입률을 기록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2월 이동자 수는 70만 2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0.7%(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2.8%, 시도간 이동자는 37.2%를 차지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1만 1420명), 세종(3293명), 서울(3034명), 제주(136명) 등 4개 시도는 순유입, 전남(-2559명), 대구(-2266명), 경남(-2204명) 등 13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순이동률 기준으로는 세종(13.5%), 경기(1.1%), 서울(0.4%), 제주(0.3%)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