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ㆍ강풍 피해 32억

공무원ㆍ주민 등 1500여명 복구작업

2005-12-26     정흥남 기자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제주지방을 강타한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제주지역 재산피해액이 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가 25일 이 기간 폭설피해 상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남제주군 씨감자 비닐하우스 파손 및 서귀포시 하수 슬러지 저장고 파손 등 공공시설 피해가 1억7600만원에 이르렀으며 민간 시설의 경우 비닐하우스 77동, 농산물 저장고 40동, 축사 24동, 표교버섯 하우스 15동, 꿀벌 및 화훼와 가축피해 등 모두 169건 20억8000만원에 이르렀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전역을 강타한 강풍과 폭설로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리 방파제 60m와 제주시 어영마을 석축 70m가 무너지고, 양식장 5곳이 피해를 입어 넙치 1만1000여마리가 폐사했다.

또 비닐하우스. 축사.주택 등 11곳이 파손돼 잠정 피해액이 8억5200여만원에 이르러 폭설.강풍으로 인한 전체 피해규모는 32억3600여만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피해는 현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수록 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23~25일까지 공무원.군인.경찰.소방.주민 등 1500여명을 피해지역에 투입,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