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 복구 '본격 돌입'

2005-12-26     김용덕 기자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고은호)와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진창희)는 최근 폭설과 한파, 강풍에 따른도내 중소기업과 피해농가들을 위해 피해복구자금 지원 및 대출상환 등을 연기해주기로 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도내 중소기업과 농어민에 대해 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자금지원은 지방은행, 농협중앙회 등 관내 금융기관에서 취급될 예정이다. 업체당 대출한도는 14억원, 지원기간은 1년으로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대출취급액의 50%를 연리 2.0%의 저리로 해당금융기관에 지원한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이번 폭설, 한파로 제주지역 농어민의 피해가 큰 점을 감안, 종전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했던 피해복구자금지원을 처음으로 농어민 개인까지 확대 시행한다.

특히 농협의 농기업운전자금대출과 수협의 금융어업자금대출로 분류되는 대출을 받은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농어업인오 이번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농협제주지역본부도 농작물피해대책에 나섰다. 농협은 도내 조합 회원 비닐하우스 75동, 축사 12동 등 20여억원으 피해가 발생, 추가 피해조사시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지역본부 및 시군지부, 조합에 재해대책상황실을 재해복구완료때까지 운여키로 하는 등 피해 및 지원대책강구, 인력지원창구를 운영한다.

특히 피해지역 해당 조합은 피해농가 복구용 영농자재를 확보하고 즉시 공급체계를 확립, 유류 등 영농자재 관련 경제사업 채권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도 해줄 방침이다.
특히 남원농협은 하우스 및 축사파손 농가에 대한 영농자재외상매출금의 이자를 감면해 1년간 상환기일을 연기하고 농가별 위로금도 지급했다.

지역본부는 커터기 등 하우스철거장비를 조합신청에 의거, 50%를 보조하고 27일부터 표선면 가시리 지역에 일손돕기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폭설 피해농가 지원조합에 무이자 자금지원을 중앙본부에 요청키로 하는 한편 임직원들은 재해성금을 모금하는 등 폭설피해 농가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