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육성자금, 지역경제에 도움

남군, 지난 1993년부터 지원 시작 900곳에 7551억 융자 '혜택'

2005-12-24     고창일 기자
중소기업 육성자금이 남군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군에 따르면 1993년 1억4000만원 출연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37억원을 조성한 중소기업육성자금은 관내 900개업체에 7551억9400만원을 융자, 지역 경제의 윤활유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당초 사업개시년도에 9개업체 244만여원 지원에 그쳤던 이 자금은 올 11월말 현재 융자추천 215개 47억6000만원으로 이용업체수와 금액면에서 대폭 증가했다.
분야별 지원 내역은 수산업 117개업체 25억5000만원을 비롯해 건설업 14개업체 6억원, 음식업 21개 업체 4억2000만원, 기타 63개 업체 11억9000만원 등이다.
남군은 수혜업종을 유흥주점, 단란주점, 다방, 카페, 소주방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한데 이어 이자보전비율을 0.5% 포인트 늘린 3.5%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종전 분기별 1회 융자지원 신청접수 및 금융기관 융자추천에서 월 1회로 기회를 늘렸고 1993년 당시 제주은행으로 국한됐던 거래 금융기관을 농협. 수협. 새마을 금고 등 10개 금융기관으로 확대 이용자 편의를 도모했다.
남군은 내년 5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조성, 총 기금 규모를 42억원으로 확대하고 2008년 50억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이와 관련 남군 관계자는 "이달 중 융자금총액, 융자한도액, 융자조건, 융자절차 등 융자지원 세부계획 수립 후 내년 1월 공고실시로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제도개선 및 시책발굴로 중소기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