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사람을 찾아내자
아! 제주의 미래는 없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또 한해가 막을 내리고 있다.
해가 바뀔 때 마다 도민들은 올해는 꼭 6손에 잡히는 것이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부풀지만 올해도 역시나 목표도 정하지 못하고 탁상에서 허우적거리다만 한해가 되어버렸다.
국제자유도시ㆍ세계의평화의섬ㆍ특별자치도 등 모두 첨단적 구호이고 높은 벽에 걸어 놓은 허구의 벽걸이 일뿐이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우리가 잘 살 수 있는지 조차 지도자들이 제시하지 못하고 정치적 쇼 에 놀아나 허겁지겁하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으니 도민들은 이제 정책에 대한 기대는 아예 포기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세월을 우리도민들은 10년 가까이 보내고 있으니 지치다 못해 체념하는 것 같다.
예부터 워낙 어렵게 살아온 조상들의 피가 흘러 조냥 정신으로 어려움을 호들갑치고 있진 않지만 속이 터질 지경이다.
현대사회구조는 혼자만 살 수 없고 사회 조직과 정책이란 통로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제주혼자만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한국경제가 80년 오일쇼크 때를 거쳐 98년 IMF를 거치며 국민1인당 3백50만 원 이상 의 빚을 가지고 경제활동인구 6명 가운데1명이 신용불량자,11명중 1명이 청년실업자인 상황이 제주경제를 동시에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이겨나가기 위해선 “우리 제주인 들은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정책 책임자들이 정확히 대답 할 수 있어야한다.
국제자유도시라고 지정해놓고 겨우 공항에서 외국화장품과 술이나 팔고 있는 현실이다. 국제자유도시라면 외국사람들이 많이 올 수 있게 우리만의 상품을 내놓아야한다.
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각 지역마다 자체경쟁력을 키우려고 혈안이 되고 있다.
다른 지역과 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만의 자원을 찾아내고 우리만의 ,전술 과 무기가 필요하다.
글로벌 스탠더스나 다른 지역과 경쟁하는 정책이 아닌 우리제주만이 가진 것으로 다른 지역에서 상상 할 수 없는 정도의 우리만의 방식이 개발되어야한다.
제주는 하늘이 준 무한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다른 지역은 전혀 가지지 못 한 것들이다. 우리가 가진 자원은 무한히 순환하며 재생산되는 자원이다.
대표적인 것이 제주의물이다. 이 물 자체를 완벽히 자원화 하고 상품화하면 세계적 “명품 물”을 만들어 부자가 될 수 있다.
이물 자원을 영구 부존 할 수 있게 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하나만 마련해도 우리만의 독보적 경쟁력이 되기에 충분하고 필요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이런 제도마련에는 엄청난 장애가 뒤 따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장애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지도자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물 이외에도 제주는 무한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도자들은 제주의 자원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것이다.
이제 제주사람들이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갗에 대해 더 이상 책상위에서만 허송세월해선 안 된다. “결국 사람이 경쟁력이다”란 말로 집약된다. 버려진 시간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경쟁력 있는 사람”을 도민들이 찾아내는 것이다. 2006년에 거는 간절한 소망이다.
신 상 범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