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되고도 무면허로 또 음주운전 심각"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올들어 16명

2005-12-22     김상현 기자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망자수가 늘어 난 것으로 분석돼 음주운전이 큰 인명피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2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건수는 모두 2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4건에 비해 42건이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전체 교통사고는 지난해 3019건, 올해 2928건이었다.
이에 따라 부상자수가 지난해 540명에서 올해 468명으로 72명 줄었다.
그러나 사망자수는 14명에서 16명으로 늘었다.
결국 음주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줄어들긴 했으나 음주교통사망자수는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 한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들 중 일부는 무면허 상태에서 계속해서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면서 "잘못 길들인 음주운전 습관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만든다"며 "운전대를 잡기 전 한번만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린다면 음주운전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경찰은 내년 2월말까지 연말연시 및 신년 맞이 음주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