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쓰레기 없는 그린빌리지' 조성사업 주민 적극 참여 '눈길'
2005-12-21 한애리 기자
북군은 쓰레기를 줄이고 폐기물감량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환경분야 특수시책으로 그린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그린빌리지' 조성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마을은 애월읍 장전리와 조천읍 대흘1리, 구좌읍 덕천리, 한림읍 대림리, 한경면 한원리 등 5개 읍면, 2073명 주민들이다.
각 지역 주민들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마을 자생단체 위주로 쓰레기 분리배출 및 수거작업을 벌이고 재활용품을 수집, 판매해 공동자금으로 비축하는 한편 음식물쓰레기는 텃밭이나 과수원에 배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특히 애월읍 장전리의 경우는 발효제를 이용해 식물쓰레기 전량을 유기농퇴비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군은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주 3회 운행하던 쓰레기 수거차량을 월 2회로 축소하고 매월 2회씩 쓰레기 발생량을 조사해왔다.
그 결과 그린빌리지를 처음 운영할 4월 당시 0.59㎏이던 1인 1일 쓰레기 발생량이 12월 현재 0.23㎏으로 61% 감소했다.
또한 가연성 쓰레기는 46%에서 8.8%로 급격히 줄었고, 매립성 쓰레기도 20%에서 1.4%로 크게 줄었고 플라스틱과 캔류, 병류 등 재활용품은 19.8%에서 2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북군 관계자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잘 되면 잘 될 수록 재활용율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군은 '그린빌리지' 참여 마을 중 애월읍 장전리를 최우수 마을로 선정하고 우수마을에는 조천읍 대흘 1리, 장려마을에는 구좌읍 덕천리, 한림읍 대림리, 한경면 한원리를 각각 선정하고 그린빌리지 지정패와 함께 쓰레기 감량 인센티브로 소규모 마을 숙원사업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