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고인돌 학술조사 착수
2004-06-17 강영진 기자
가파도 고인돌에 대한 본격적인 학술조사가 착수됐다.
남제주군은 가파도 선사유적에 대한 학술조사 사업비 1700만원을 들여 지난 4월 2일부터 8월 29일까지 제주도 문화재 연구소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농작물 수확등의 문제로 조사가 미뤄지다 수확인 끝난 대정읍 가파리 550번지 990㎡에 대해 학술조사에 착수했다.
이곳은 21개의 고인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가파도의 정확한 고인돌 숫자 파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체계적인 관리방안 수립과 조사결과에 따라 문화재 지정도 추진된다.
남군은 가파도 고인돌의 숫자와 패총, 유적지등을 감안할 때 부족 집단이 거주했을 가능성이 있어 유적이 갖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군관계자는 “고인돌로 판명될 경우 문화재 지정은 물론 선사문화유적지 보존관리대책을 마련, 체계적인 정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문화예술재단 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1년 가파도에서 지표조사 결과 기원전 1세기~기원후 200년 사이 만들어진 고인돌이 최고 135기까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