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늘부터 또 춥다
중산간 등 많은…기상청, 시설물 관리 당부
2005-12-21 김상현 기자
21일부터 중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을 동반한 강추위는 동지(冬至)인 22일을 지나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21일부터 중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되며, 해안지역에도 눈이나 비가 오겠다"고 예보한 뒤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건강은 물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제주지방기상청은 21일 오전 제주도전해상에 풍랑주의보 예비특보를 비롯해 이날 오후 제주도에 강풍과 대설 주의보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21일 제주도산간에는 10~30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해안지역에도 5~10cm의 눈이 내리겠다.
특히 남제주군 동부지역에 폭설로 인해 재산피해가 10억 원을 넘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나흘 간 눈이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전망돼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내린 폭설로 한라산 지역에는 2~3m의 눈이 쌓여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1100도로는 몇 일 째 전구간이 통제된 상태며, 5.16도로도 소형차량은 통제된 채 대형차량만이 통제와 운행을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