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부지사 도외 인사 유력
제주도가 공모, 인사청문회를 통해 임용될 정무부지사는 도외 경제관료출신 또는 경제전문가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김태환 지사가 취임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힌 정무부지사 자격요건으로 △민자유치 와 △대중앙절충능력을 강조한 것에서도 나타나 있다.
김 지사는 특히 관계 실무자에게 정무부지사의 자격요건으로 민자유치와 중앙절충능력을 거듭 강조한 후 “제주도내에는 이 같은 조건을 갖춘 인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도외인사가 될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민선 도지사 들어 정무부지사는 지금까지 모두 8명이 거쳐갔다.
민선 1기때 K, M, K 민선 2기때 L, K, K, K 민선 3기때는 K씨가 임용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선거때 전임지사를 밀었던 인사들로써 이미 내정되는 등 논공행상식 임용이 이뤄져 왔던게 사실이다.
신임 김태환 지사는 바로 이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지사 후보시절 정무부지사를 비롯 제주발전연구원장, 제주개발공사장,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등 이른바 V4로 불리우는 주요 보직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 임용키로 공약하는 등 나름대로의 차별성을 기해왔다.
김 지사는 취임후 바로 이를 실천, 지난 12일 정무부지사를 전국에 걸쳐 공모했고 인사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거쳐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격 여부를 판단한 뒤 임용키로 했다.
그러나 그 대상자가 제주에는 없다는 게 김 지사의 판단이다. 김 지사가 공표한 민자유치와 대중앙절충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인사가 제주에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다면 도외 인사다. 지금 공직사회는 이 부분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현재 왕성하게 중앙경제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출신 H씨와 전임 차관출신인 Y씨도 거론되고 있으나 사실상 이 두 인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게 공직사회의 판단이다.
오히려 지사가 H씨나 Y씨를 통해 경제전문가 또는 재경관료출신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에 더 신빙성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정무부지사 공모이후 16일 현재 신청자는 1명도 없다. 신청은 18일까지다.
그러나 지사가 강조했 듯 도내 인사보다 도외 인사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누가 신청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