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기공소에 화재, 30대 숨져
유족들 "평소 빚 문제로 고민"…자살 가능성
2005-12-20 김상현 기자
19일 새벽 3시 20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건물 4층 W치과기공소에서 사장 조모씨(37)가 온몸에 불이 붙은 채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것을 후배인 김모씨(32)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이 화재로 조씨가 숨지고 김씨는 진화도중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김씨는 경찰에 "잠을 자고 있는데 비명소리가 들리자 깨어보니 조씨의 몸에 불이 불은 채 쓰러졌다"고 말했다.
기공소 내에는 유류와 라이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평소 빚 때문에 고민해 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