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청산의원 모임
제주4.3특별법 개정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국회내 과거사 청산을 위한 국회의원모임(과거사 청산 의원 모임)이 16일 발족됐다.
제주출신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지는 ‘과거사 청산 의원모임’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이해찬 김원웅 임종인 김재윤 의원과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 그리고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 등 13명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의 김한길 원혜영 송영길 의원, 한나라당의 엄호성 김석준 의원, 그리고 민주노동당의 단병호 이영순 의원 등 19명이 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16일 오후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발족식을 갖고 과거사 청산을 위한 법률 제정과 개정에 앞서 나가기로 했다.
'과거사 청산 의원 모임'은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전후 및 한일간의 과거사 청산 문제와 관련해 이뤄진 많은 입법 활동이 시민사회와 민족사적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국회 차원에서 왜곡된 현대사에 대한 심층연구를 통해 잘못된 과거사를 완전히 청산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왜곡된 과거사를 청산하는데 초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한편, 당장 이슈가 되고 있는 '6.25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 진상규명 통합 특별법'과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 및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개정하는 한편, 연내에 '제주4.3사건 특별법' 개정작업 등 입법 활동에 주력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과거사 청산 의원 모임'은 특히 제주4.3 특별법 개정을 위해 11월 정례 간담회를 통해 4.3특별법의 의미와 성과, 향후 개정방향에 대해 논의한 후 특별법 개정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서 강창일 의원이 회장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