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복구 민ㆍ관 ‘구슬땀'
주민, 군ㆍ경, 공무원 등 400여명 현장서 ‘활약’
지난 13일부터 내린 제주 동남부지역 폭설로 비닐하우스 63동과 축사 4동 및 버섯재배 하우스 18동 등이 붕괴돼 13억2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된 가운데 폭설피해 현장마다 민.관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실제 이번 폭설로 심한 피해를 당한 남제주 지역의 경우 지난 17일 눈날씨 속에도 공무원 30명과 주민 20명 등 50여명이 남원읍 수망리 일대에서 비닐하우스 눈쓸어내리기 작업을 벌였다.
이어 18일에는 공무원 260명과 주민 40명이 남원 표선 성산지역 폭설피해 11농가에서 응급복작업을 벌였다.
눈이 그친 19일에는 성산읍 삼달리 피해 하우스 농가에 전경대원 10명과 공무원 20명 및 주민 10명 등 40여명이 투입돼 붕괴된 하우스 철거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등 응급복구작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이번 폭설피해 응급복구작업에 투입된 인력은 19일 현재 4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남군은 20일부터 군병력과 전경대원 공무원 및 주민단체 등을 동원해 본구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지역해군방위사령부, 제주지방경찰청, 소방방재본부 등은 최근 폭서피해 응급복구를 위한 관계기간 대책회의를 개최, 피해복구를 위한 인력지원 요청 및 시설물 피해 지역에 전문인력을 투입키로 의견을 모았다.
제주도는 이번 농업시설물 피해농가의 회복을 돕기위해 피해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중앙에 피해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와함께 피해지역 응급복구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등 작업단에 식비 등 기본경비를 지급하기 위해 2000만원을 긴급투입하는 한편 감귤 피해농가에 품종갱신사업비를 우선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