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工高 맞춤형 인재양성

고3 재학생 1년간 '현지교육' 후 2년동안 채용

2005-12-20     김용덕 기자

도내 중소기업과 공업고등학교간 산․학협력을 통한 기업맞춤형 인재양성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지방중소기업청(청장 천상만)은 교육인적자원부, 노동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병무청 등 국가기관과 공동협력사업으로 ‘기업․공업고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사업을 올해 시범사업에 이어 내년에는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우수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능인력을 공업고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맞춤형으로 직접 교육훈련시켜 졸업후 2년간 채용 또는 취업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과 학교, 학생에겐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하게 된다.

기업․공업고간 맞춤형 교육과정의 내용을 보면 선정된 공업고는 자율학교로 지정되며 실습기자재, 실험장비 구입 우선지원 및 실험기자재 무료개방 등 학생실습에 필요한 기자재가 지원된다. 또 자체 강사지원, 시범공고 교사 무료 전문교육 실시, 참여학생에 대한 연 120-150만원 지원, 2년간 계약기업에 취업한 후 학생의 뜻에 따라 계속 취업 또는 대학 진학시 학자금 지원 등이 이뤄진다.

제주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기업․공고간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프로그램은 기업측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교측과 학생의 의지가 우선”이라면서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진학 선호도가 높아 취업 등 미래 보장에 대한 판단부족으로 아직은 활성화단계가 아니지만 관심을 갖고 하면 많은 지원이 보장되는만큼 학교측에서 충분히 검토가 이뤄지면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기업 신청자격은 제조업, 지식기반서비스업으로서 고용보험에 가입된 정부인정 기업 또는 지방중소기업청이 인정하는 우수중소기업이다.
신청기간은 내년 1월 13일까지며 지방중소기업청의 1차 선정기업은 해당 공고와 선착순으로 협약 체결하게 된다.
한편 도내 해당 공업고는 제주공업고와 한림공업고 2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