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편의점 흉기 든 강도

납치 女종업원 극적 탈출-경찰, 은회색 갤로퍼 추적

2005-12-19     김상현 기자
새벽 편의점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새벽 4시께 여종업원 P양(25)이 혼자 근무하고 있는 서귀포시 신시가지 한 편의점에 30대로 추정되는 강도가 침입, 흉기로 위협한 뒤 금고 안에 보관중이던 현금 30~40만원 가량을 훔쳐 달아났다.
특히 강도는 현금을 강취한 뒤 청테이프로 P양의 눈을 가리고 자신이 타고 온 차량에 납치했다.
그러나 조수석에 타고 있던 P양은 10km정도를 가다 강도가 도로 결빙으로 속도를 줄이자 탈출했다.
P양은 경찰조사에서 "키 170cm정도에 여드름에 있는 남성이 들어오더니 점퍼 안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하며 강도로 돌변했다"고 말했다.
당시 마트에는 CCTV가 설치돼 있으나 오래 전부터 고장나 작동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P양의 진술을 토대로 탐문 수사에 들어가는 한편 은회색 계통의 구형 갤로퍼 차량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