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립합창단 경쟁률 13대 1
2004-06-16 정흥남 기자
시립합창단 지휘봉 ‘바늘구멍’
1명 선발에 전국서 13명 응모
연간 4000여만원 공무원 서기관 20호봉 정도의 대우가 보장되는 제주시립합창단 상임 지위자 모집에 전국에서 이른바 ‘날고 기는’ 합창단 지휘자들이 대거 몰렸다.
서울 부산 인천 울산 지역 등에서 시립합창단 ‘바톤(baton)'을 잡았던 지휘자들이 50명이 단원인 제주시립 합창단을 이끌기 위해 응모한 것이다.
제주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공석인 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에 대한 전국 공모를 실시, 제주지역에서 1명을 포함해 타지방 12명 등 모두 13명의 지휘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명, 40대가 6명, 50대가 4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경상남.북도 및 경기.울산 지역 등이다.
제주시는 내달 5~6일 국내 저명 합창음악 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을 위촉한 뒤 연습지휘와 최종 실기 오디션 및 면접을 거쳐 시립합창단의 바톤을 넘길 방침이다.
타지방 출신이 시립 합찬단 지휘봉을 잡을 경우 상임 지휘자에게는 연간 500여만원의 숙소 임차료와 서기관 20호봉 수준에 해당하는 연간 4200만원의 연봉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