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제설 수용식 방법으로 개선

제주지방국토관리청, 서부관광도로 모래사용 제한

2005-12-16     김용덕 기자

올해부터 서부관광도로 제설방법이 종전 고체인 모래와 염화칼슘 살포에서 수용식 제설방법인 ‘습염식’으로 개선된다.
제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모래와 염화칼슐을 14대 1로 직접 도로에 살포하던 종전의 제설살포방법을 개선, 염화칼슘을 용액으로 만들어 소금과 3대 7로 혼합해 살포하는 습염식 제설방법을 사용키로 했다.

이는 염화칼슘을 미리 30% 농도로 물과 희석시켜 용액상태로 만든 후 평상시 저장하거나 제설차량에 적재해 보관하다가 강설이 시작되면 염화칼슘용액과 소금을 3대7로 혼합 살포하는 것으로 염화칼슘이 갖고 있는 속효성(눈이 빨리 녹는 성질)과 소금이 갖고 있는 지속성(녹은 눈이 다시 얼지 않는 성질)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습염식 제설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소량의 염화칼슘을 사용, 모래, 염화칼슘 등 제설자재 구매에 소용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설작업 완료후 살포된 모래에 의한 미끄럼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고 모래 수거에 소요되는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또 모래와 염화칼슘을 직접 살포할 때 15t트럭 1회에 약 12km 정도의 제설작업이 가능했지만 습염식 제설방법은 약 30km를 작업할 수 있어 작업효율도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