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 동굴, 천연기념물로 지정
구좌 월정 '용천동굴'
2005-12-15 한애리 기자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14일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용천동굴과 남제주군 성산읍 수산리 수산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용천동굴은 길이 2470m, 천장높이 1.5∼20m, 폭 7∼15m 규모로 동굴 내에는 140m에 이르는 용암두루마리, 용암폭포 등 용암동굴 생성물 및 미지형이 잘 발달돼 제주도에 분포하는 용암동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문화재청은 용천동굴에는 종유관과 평정석순, 동굴산호 등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탄산염생성물이 다양하게 대규모로 발달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동굴 끝부분에는 길이 약 200m로 추정되는 대형 호수가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