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단체 '오름지킴이' 구성
환경보존이 1차적인 목적…탐방객 계도역할도 기대
2005-12-13 한애리 기자
제주 도내 오름환경 보존을 위한 최초의 민·관 공동단체 '오름지킴이(가칭)'가 생길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웰빙트랜드가 사회보편적인 문화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족이나 동호회 단위로 오름을 탐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미 도내 일부 여행사는 오름트래킹을 체험관광코스로 개발, 관광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특히 기생화산으로 널리 알려진 제주의 오름은 현무암으로 이뤄진 해안과 가장 제주다움을 나타내는 경관으로 그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북군은 오름 환경 훼손을 예방하고 동절기 화재 등 체계적인 관리, 감시를 위해 각 읍면별로 활동하고 있는 오름동호회를 활용해 민관단체 '오름지킴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북군은 또한 민관단체 '오름지킴이'는 민관이 함께하는 환경보존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북군은 오름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이 달까지 자체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오름 진입로나, 도로변 등 이용객 출입이 잦은 곳에 제주자연석을 이용한 오름 이름표인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오름을 찾는 이들에게 오름사랑 마음을 심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