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든지 ‘후유증’

혁신도시 후보지 선정…그 이후 파장은

2005-12-13     정흥남 기자

“산북으로 가든, 산남으로 결정되든 어느 경우에도 후유증은 있기 마련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후보지 선정에 따른 도민 공감대를 최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지가 과제다”

혁신도시 선정을 둘러싸고 그동안 5차례의 회담을 거치면서 쏟아져 나온 회의장 주변의 한결같은 고민이다.
13일 제주지역 혁신도시 후보지를 결정할 입지선정위원회의 회의결과 현재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4곳 가운데 어느 곳을 선택하든지 후유증은 불가피 하다.

9개 수도권 공공기관이 들어설 혁신도시 후보지 4곳.
우선 제주시는 대한토지공사 소유의 노형동 옛 천마목장 부지를 제시했다.
서귀포시는 서호동 현 서귀포시시가지 서측 일대(월드컵경기장 맞은 편)를 후보지로 신청했다.
 

북제주군은 서부경찰서가 들어서는 애월읍 상귀리와 인접한 하귀1리를 혁신도시 후보지로 신청했다
남제주군은 남제주군 종합스포츠타운 예정부지에서 위미중학교 사이인 남원읍 위미리를 후보지로 접수했다.

13일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들 4개 후보지 마다 16개 항목에 대한 점수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2곳의 후보지를 우선 추려낸다.

이들은 이어 선정위원 전원의 비밀 투표를 통해 2개 후보지에 대한 1,2위 결선투표를 실시한 뒤 이를 제주도지사에게 통보하게 된다.
반면 산북지역이 지정될 경우 7.27행정계층구조 주민투표 이후 줄곳 제기돼 온 ‘산남 차별론’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래저래 13일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회의실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