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서 열려

2005-12-12     한애리 기자

심수봉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가 오는 24일 오후 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마련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송년이벤트로 마련되는 심수봉 콘서트는 '그녀의 인생, 음악, 사랑 이야기'를 주요테마로 음악에의 뜨거운 갈망보다는 그의 진솔한 고백의 무대로 꾸며진다.

제주에서 처음 개최되는 심수봉 콘서트에서 그는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 밖에 난 몰라' 등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은 물론 수많은 히트송을 들을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심수봉이 제작한 뒤 발매되지 못한 수많은 앨범들, 올해 처음 매니저가 생겼다는 사실, 카펜터스처럼 드럼을 잘 친다는 것, 사실 그녀가 국악 집안의 자손이었다는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심수봉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언제나 사랑에 대해 구체적이고 단도직입적으로 노래하던 심수봉은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자작곡인 '그때 그 사람'으로 입상하고 이듬해 '그때 그 사람'으로 첫 독집 앨범을 발표해 빅 히트를 기록했다.

그 후 KBS 올해의 신인가수상, MBC 올해 최고 인기 10대 가수상 등을 휩쓸며 슈퍼급 신인가수로 주목받다가 1981년 제5공화국 출범이후 방송출연 금지로 비운의 가수로 묶인 적도 있었다.

그러다 1984년 금지조치가 해제되면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무궁화' '사랑밖에 난 몰라''미워요'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쏟아냈다.
한편 제주컨벤션센터는 연말연시를 맞아 심수봉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에 독거 노인들을 무료로 초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