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인증제도'절방으로 축소

6종류→3종류로 단순화 작업 실시

2005-12-09     한경훈 기자

농산물 인증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8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림부는 소비자 혼란 방지를 위해 기존 농산물품질인증제도를 폐지하고 친환경농산물 인증종류를 축소하는 등 전체 6종류의 농산물 인증제도를 크게 3가지 종류로 축소할 계획이다.

제도개선이 완료될 경우 국내 농산물 인증제도는 친환경농산물인증에 속하는 유기농산물인증과 무농약농산물인증, 우수농산물인증(GAP) 등 크게 3종류로 축소된다.

1992년 도입된 농산물품질인증제도는 그 동안 고품질 농산물 공급확대 및 농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했으나 최근 소비자의 욕구가 안전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제도 유지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어 폐지하기로 했다.

또 1998년 도입된 친환경농산물인증제도는 농가소득 향상과 안전농산물 공급 등에는 기여했지만 인증종류가 유기농산물, 전환기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4종류나 돼 소비자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전환기유기농산물을 유기농산물 범주에 포함시키고, 2010년부터 저농약농산물인증을 중단하는 등 친환경인증제도를 단순화하기로 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GPA)는 생산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해요소(농약, 중금속, 미생물)가 관리된 농산물을 인증하는 제도로 내년부터 본격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