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 피해 최소화해야"

1차산업정책 마련ㆍ안정적 용수확보방안 '도마위'

2005-12-08     한애리 기자

가뭄상습지역에 대한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용수확보 및 공급 방안 및 매해 발생하는 특정작목 과잉생산 장기 대책 등 1차 산업의 안정을 위한 장기적 정책 마련이 3일째 맞은 제130회 북제주군의회 2차 정례회 핵심사항으로 부각됐다.

김의남 의원은 "가뭄상습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용수확보 및 공급을 위한 지역단위 소형저수지개발  및 관정 등 수리 시설 확충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저수시설이 부족해 여름철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가 대부분 지하로 침투되거나 바다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저수지나 수원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윤 북군의회 부의장도 "매년 특정작목이 과잉생산 되고 있다"며 "연도별 재배현황을 조사해 재배 희망작목을 권유하는 방향으로 농업정책을 전환함으로써 과잉생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한수 군수 권한대행은 "우리 군은 연못과 배수개선사업과 병행 시설된 6만t 규모의 저류조 5개소를 확보한 상태"며 "옹포천에서 바다로 유출되는 1일 2만t 규모의 용출수를 활용한 농촌농업용수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3개소에 54만t 규모의 저수지가 시설돼 한림읍 옹포리 등 12개리 600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가 이번 달부터 공급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현 권한대행은 특정작목의 과잉생산에 대해 "매해 5월과 8월, 작물별 재배면적 및 의향을 조사해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과잉생산이 예상되는 작물에 대해서는 부적지, 상습 재해피해지역 등을 대상으로 재배 억제를 지도하고 있지만 일기상태나 외국산 농산물 수입문제, 판로와 가격문제 등 변수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권한대행은 "복분자와 밤고구마, 드릅, 오가피 등 품목과 한약재의 원료인 약용작물 등으로 재배작목을 다변화해서 기존 재배작물과의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